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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니아

보로니아 헤테로필라 (Boronia heterophylla) 호주가 고향이라는 보로니아한테 한눈에 마음을 뺐겼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으로 들였다. 그때가 2월19일이었으니까 날씨가 좀 추울때였다. 통풍이 잘 되어야 하고 해를 많이 보여줘야 하고 물을 말리지 않으면 된다는 화원 아주머니의 말을 새겨 듣고.. 보로니아 헤테로필라. 이름이 어렵다. 그럼 어떤가. 이렇게 이쁜데. 심지어 향기도 엄청 좋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짙은 자주색 종모양의 꽃은 며칠 지나지 않아 점점 흰색으로 물이 빠졌다. 과습에 주의하되 물은 말리지 말라는 말. 햇빛을 좋아하지만 반양지에서 키워야한다는 말. 너무 어렵자나... 내 화단에서 비주얼을 담당하던 보로니아는 비주얼로 한번, 향기로 한번 나한테 큰 기쁨을 줬다. 그만큼 애지중지 했는데.. 보기만해도 싱그럽던 꽃이 물이 빠지.. 더보기
직접 기른 바질로 만든 키토 피자 귀여운 새끼손가락 곤맹이 씨앗으로 준 바질이 벌써 이렇게 자랐다. 싹이 언제나나, 이러다 안나는건 아닌가 조바심을 냈었는데 잎이 펄럭거릴 지경이다. 귀여운 바질로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첫번째로 키토 피자를 만들어먹기로 결심했다. 심은 날짜를 보니까 1월25일에 심었는데 한달 반만에 많이도 자랐네. 비쥬얼이 좀 엉망이긴 한데 솔직히 엄청 맛있었다. ㅋㅋㅋㅋㅋ 두부를 얇게 썰어서 전자레인지에 앞뒤로 3분씩 구워서 수분을 날린 후 도우로 사용했다. 솔직히 진짜 기대 이상. 토마토 퓨레는 디벨라로 쿠팡에서 구입. ==> coupa.ng/bTr6Tz 무첨가 토마토 퓨레다.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이랑 버섯, 베이컨, 토마토, 양파를 볶다가 토마토 퓨레를 넣고 살짝 볶아준 후 역시나 또 쿠팡에서 구입한 (요즘 쿠팡.. 더보기
실내 가드닝 (feat. 아악무, 보로니아) 요즘 집에서 식물 키우기에 빠져버렸다. 특히나 이 아악무.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고 반해서 파주 조인폴리아까지 가서 구해온 녀석. 다음은 이 보로니아. 아악무랑 장미허브를 좀 더 사러 화원에 들렀다가 허탕치고 나오는 길에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향기는 또 얼마나 좋은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쿠팡에서 화분 진열대까지 구입해버렸다. 순서대로 녹보수, 스투키, 보석금전수, 카랑코에, 보로니아. 바질, 장미허브, 히아신스, 아악무. 식물에 관심 1도 없던 내가 나이가 든걸까. 요즘 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 많다. 환기를 꼭 해줘야 한대서 창문을 열어뒀더니 바람에 살랑이는 보로니아를 보고 있으니 너무 행복하다. 아악무는 수형이 맘에 들지 않아 인터넷으로 작은 아악무를 구입했다. 장미허브도. 목대가 튼튼하고 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