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지 3개월.
활짝 핀 꽃으로 행복을 느낀적도 있었고,
삽목 성공으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었고,
병충해로 좌절을 겪기도 했고,
과습으로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중 가장 속상한게 바로 과습.
지긋지긋한 과습!

처음 오빠에게 선물받았던 애니시다는 과습과 분갈이 몸살으로 보내줬다. ㅠㅠ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선물받았던 화분인데... ㅠㅠ
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덮어놓고 물을 주다보면 과습으로 떠나보내기 딱 좋다.
보로니아도 과습...
새로 들인 애니시다 가지 몇개를 잘라 율마 화분에 꽂아뒀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아 그리고 파종했던 시금치와 상추는 벌써 이렇게 많이 자랐다.
매일매일 물을 주고 있기때문에 베란다 창가에 두고 있다.
아직까진 잘 자라고 있음.

과습으로 애니시다랑 보로니아를 보내고
지금은 편백이도 시름시름 앓고 있어서 요즘 너무 속상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에게 가장 신경써야할 통풍을 위해서
수박 받침을 구매해봤다. 정말 가지가지하고 있다.

우리집에는 대형 화분이 없기때문에 작은 사이즈로 구입했다.
화분 밑에 페트병 뚜껑을 놓고 통풍을 시켜주려고 했는데
페트병 뚜껑은 중심 잡기가 쉽지 않아서 수박 받침을 구입!

중간 사이즈 화분에는 수박받침을 거꾸로 놓고 화분을 올려줬다.
물을 주고 통풍에 신경쓰는게 제일 어렵고 귀찮았다.
화분 받침으로 흘러나오는 물을 제때제때 비워주는것도 귀찮..

우선 물을 매일매일 주는 율마 화분에는 이렇게 수박 받침을 두고 화분을 올려뒀다.
화분 물구멍으로 물이 듬뿍 흘러나오게 물을 줘도 이제 뭔가 좀 안심이 된다.
오전에 율마에 물을 듬뿍 주고 오후에는 화분받침 물을 비워주고 있다.

작은 화분들의 경우에는 이렇게 화분 받침을 아예 뒤덮어서
미관상 안좋기는 하지만 과습으로 떠나보내는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든다.
작은 사이즈의 수박받침이 여기저기 쓰기에 딱 좋네.

우리집에 제일 많은 13cm 화분에도 안정감있게 잘 맞는다.
식물 과습 방지를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수박받침은 가격도 저렴하고 비용도 저렴해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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