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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씩씩이

갤럭시 탭 S6, 가성비 스마트패드 오랫동안 사용하던 레노버탭이 고장났다. 주로 잠들기 전 동영상을 보던 용도였는데 사용할 수 없게 되니 너무 불편했다. 지나가는 말로 패드가 고장났다고 얘기했더니 오빠가 사주겠다고 골라보란다. 이거저거 따져가며 검색해서 얘기했더니 그날로 선물해준 갤럭시 탭. 엄청난 고사양은 아니지만 내가 사용하기엔 고사양. 4년만의 패드는 엄청나게 진화 했다. 크기는 커지고 두께는 얇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지고 화질은 엄청나다. 심지어 s펜도 있다니!!!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써야지❤ 고마워 오빠😙 더보기
헤어짐이 익숙해지는 때가 오기는 할까 갑작스럽게 오빠가 미국으로 간지 벌써 5년. 나이 든 엄마 아빠와 나. 셋은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었다. 한해 한해 시간이 갈수록 엄마 아빠는 약해졌다. 오빠의 빈자리만큼 나는 더 많은 마음과 시간, 돈을 써야했다. 물론 행복하지만 가끔은 지치는것도 사실이다. 오빠가 공부를 마치면 금새 돌아올거라고 생각했지만 공부를 마친 오빠는 취직을 했다. 그리고 조카도 낳았다. 서운함은 미움으로, 미움은 원망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가끔 출장으로 한국에 나오는 오빠가 반가우면서도 반갑지가 않다. 집에 오기 몇주 전부터 엄마 아빠는 들떠 이것 저것 준비를 한다. 그리고 집에 머무는 며칠 동안 엄마 아빠는 너무나도 행복해한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오빠. 그로 인해 허전함에 슬퍼하는 엄마 아빠. 혼자.. 더보기
소코라코, 기적을 보여줘! 베란다에서 키우는 식물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코라코. 소코라코는 예민하고 키우기 어렵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물을 말리지 않으면 엄청나게 잘 자란다. 거기에 햇빛이 풍부하다면 금상첨화. 하지만 한달정도 코로나와 이런저런 일들로 돌보지 못해 앙상하게 말라버렸다. 이번이 벌써 두번째. 내가 돌보지 못하는 동안 오빠한테 부탁해 간간히 물을 주긴 했지만.. 물을 얼만큼 줘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은 내탓. 소코라코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물을 많이 줘야한다는걸 다시한번 알게됐다. 내 소코라코는 그렇게 운명을 다 한거라고 생각했지만 어쩐지 보낼 수가 없었다. 바짝 말라버린 잔가지들을 다 잘라내고 큰 사이즈 화분으로 분갈이 해줬다. 마지막 희망을 놓지 못하고 저면관수로 물 주기 두달째. 이제 정리를 해야 하나 하고 둘러.. 더보기
한두달에 한번쯤. 호캉스라는 호사 가끔 점을 본다. 2~3년에 한번쯤. 생각해보니 마음이 힘들거나 되는일이 없다고 느낄때 점을 봤던것 같다. 근데 올해 벌써 두번째 점을 봤네. 하던 일을 마치고 쌍둥엄마와 워커힐에 다녀왔다. 몸도 마음도 고단한 요즘. 한 두달에 한번씩 이정도 호사는 누릴 자격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자. 다음달에 또. 더보기
2022년 4월 12일 호수공원 벚꽃 만개한 벚꽃. 일산 호수공원 얼마만인지. 더보기
오늘은 마음이 좀 그런 날 어른이 되고 어느순간부터 이유는 모르겠지만 코끝까지 눈물이 가득찬 느낌을 받으며 살아왔다. 눈에 눈물이 출렁출렁 차올라 주기적으로 아무도 몰래 펑펑 울며 살고있다. 내 뒤에는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인 동시에 내가 책임져야 하는 가족들이 있다. 한편으로는 지금 상황이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끔씩 무거운 배낭을 매고 산을 오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음에 기쁘기도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막연한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나는 아직도 모르는게 많고 버거운일 투성이인데 어쩌다보니 가장이 되어있었다. 아주 가끔은 본인만 잘 추스리면 되는 또래들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다. 이런 생각이 들때면 나는 아무도 몰래 혼자.. 더보기
정말이지 지독한 코로나 엄마의 코로나 확진을 시작으로 우리 삼총사는 코로나 굴레에 빠졌다. * 3월4일 : 엄마 자가검사 양성 -> 엄마, 아빠, 나 PCR 검사 * 3월5일 : 엄마 양성 * 3월7일 : 아빠, 나 PCR 검사 * 3월8일 : 아빠 양성 / 나 호텔 피신 * 3월10일 : 나 PCR 검사 * 3월11일 : PCR 음성으로 나왔지만 증상 발현 / 자가검사 -> 음성 * 3월12일 : 자가검사 -> 양성 -> PCR 검사 * 3월14일 : 결국 PCR 양성 태어나서 40년 가까이 살면서 이렇게까지 아팠던적이 있었던가 싶었다. 몸은 몸대로 아팠고 마음은 마음대로 불편했다. 3월5일 엄마의 코로나를 시작으로 약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우리 세식구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지독하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까지 지독할줄이.. 더보기
결국 코로나 *3월 4일 : 엄마 자가검사 카트 양성 엄마, 아빠, 나 pcr 검사 진행 *3월 5일 : 엄마 확진 엄마는 며칠 감기기운이 있었지만 내 걱정보다 훨씬 잘 견뎌주었다. 물론 울보라 하루에 한두번씩 울긴 했지만. 엄마 확진 이후 각자 방애서 마스크 쓰고 생활. 주말 보내고 3월7일 아빠랑 나는 다시 pcr검사를 받으러 갔다. 3월8일. 당연히 별일 없겠거니 생각하고 회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나는 음성이었지만 아빠는 양성. 하늘이 컴컴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 간단한 짐을 챙겼다. 세가족 모두가 확진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집 근처 숙소를 알아보고 이틀을 예약했다. 아빠 원격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고 병원에 가서 아빠 약을 받아왔다. 내가 없는 동안 엄마 아빠가 먹을 음식을 사고 소독약과 상비약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