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무슨 로직인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 추천 상품에 아악무가 뜬걸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됐다.
한달 넘게 인터넷으로 아악무를 검색만하다가 구정 연휴에
엄마랑 이모랑 큰 마음을 먹고 파주 조인폴리아를 방문해서 아악무를 구해왔다.
겨울이라 그랬는지
목대가 얇고 긴 이녀석밖에 없어서 아쉽지만 14,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때는 비싼지 싼지 몰랐는데 지금 보니 싸게 구입하긴 한듯.
아악무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로 관목형태로 자란다고한다.
아악무는 학이 춤는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분홍색은 꽃이 아니라 잎의 색이 강한 햇빛을 받으면 붉은색으로 물드는거라고.
과습을 주의하라고 하여 잎에 자글자글 주름이 생겼을때 저면관수로 물을 줬다.
추위에는 민감해 겨울에는 3℃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아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악무 수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아악무를 구입해봤다.
이번에도 실패.
겨울이어서 그랬는지 상품이 많지 않았기도 했지만
사진과 너무 다른 아악무 모습에 너무 실망 ㅠㅠ
속상한 마음을 달래며 분갈이를 해줬다.
꺽꽂이로 번식한 아악무를 보낸것 같다.
자 다시 1번 아악무.
잎에 황토색 반점같은것들도 많고 말라 떨어지는 잎도 많고...
목대가 굵고 짧은 외목대 아악무가 너무 갖고 싶었다 ㅜㅜ
그래도 처음 사올때는 없었던 새순이 빼꼼 나온걸 보니 귀여운 생각이 든다.
유투브를 찾아보다가 아악무는 꺽꽂이로 번식이 가능하다기에
몇날며칠을 고민하다가 목대를 잘라 윗부분은 삽목을 하기로 결심.
무모한 도전이 될까.. 두렵다.
일단 마음 먹었으니 실행 하기로 하고
가위를 소독해서 새로 나온 새순 위를 잘랐다.
과감하게.
무식한걸까. ㅋㅋㅋㅋㅋ
어쨌든 일은 저질렀고,
반양지로 화분을 옮겨두었다.
새 잎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물은 새잎이 나올때까지 주지 않기로 하고.
잘라둔 윗부분의 잎이 달린 목대는 그늘에서 이틀 말린 후
상토에 꽂아줬다.
역시 해가 잘 들지 않는 반양지에 두고,
물은 일주일 쯤 후 상태를 두고 본 후 주든가 해봐야지.
무모하게 일을 저지르고 나니 마음이 너무 허전해서
무작정 광명 화훼단지로 갔다.
내가 원하는 크기의 아악무가 많이 있었고
이번에는 20,000원을 주고 세번째 아악무를 구입했다.
분갈이를 하려고 포트에서 아악무를 뺐는데 많이 당황스러웠다.
첫번째로 뿌리가 작아서 1차 당황.
두번째로 생전 처음 보는 흙에 2차 당황.
인터넷에서 아악무는 수입되어 오는데 흙이 너무 이상하다는 글을 봤는데.
정말이었다.
톱밥도 아닌것이 여튼 처음 보는 흙.
이 흙을 최대한 털어내주는것이 좋다고 해서 흙을 털어내고
분갈이를 해줬다.
집에 있던 시멘트 화분에 분갈이를 하고
이틀이 지났는데 아악무 잎이 후두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ㅠㅠ
아 아악무 키우기 왜이렇게 힘든거야 ㅠㅠ
급한 마음에 인터넷으로 토분을 구입해서
다시 분갈이를 시도했다.
뿌리에 붙어있던 이상한 흙을 다시한번 털어내고 분갈이 후 반양지로 옮겨줬다.
물은 아직 주지 않았는데 뿌리를 잘 내릴지 매우 걱정된다.
아 진짜 애증의 아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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