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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씩씩이

아악무 분갈이 후 몸살일까 과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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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아악무는 너무 어렵다.

나한테 아악무는 정말 애증의 아악무...

 

2021.03.25 - [사는 씩씩이] - 애증의 아악무, Rainbow Bush

 

 

 

 

 

 

광명 화훼시장에서 사온 아악무를

시멘트 화분에 분갈이 하고 나서 잎이 후두두둑 떨어졌다.

화분이 너무 작은가 싶어서 쿠팡에서 토분을 주문,

토분이 좀 크다싶긴 했지만 다시 분갈이를 시도했다.

 

그런데 아랫쪽부터 잎이 쪼글쪼글 해지기 시작.

인터넷에 찾아보니 잎이 쪼글쪼글 해질때는 물을 줘야한다길래

물을 흠뻑 줬다.

 

 

 

 

 

토분이 크기는 했지만 그래도 토분이 과습에 좋다니까

괜찮겠지 하고 흠뻑 물을 준 다음날.

잎이 더 많이 쪼글쪼글해지기 시작했다.

 

아 이거 뭐지.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과습이 아니라면 분갈이 몸살이라고 판단했다.

 

 

 

 

 

역시.

분갈이 후에 물을 주는게 아니었는데.

잎이 쭈글쭈글하길래 물을 줬더니

몸살에 과습까지 함께 온건가... ㅠㅠ

 

 

 

 

 

 

또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니

일단 뿌리를 말려야 한다는 글을 보고

화분에서 아악무를 분리해서 흙을 털어냈다.

 

 

 

 

 

흙이랑 뿌리에 물이 흥건했다.

일단 넓은 대야에 아악무를 꺼내서 베란다에 놔뒀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ㅠㅠ

 

 

 

 

 

다음날 날이 밝자 마자 이마트로 갔다.

이마트 가는길인데 속 없이 벚꽃이 흐드러지네.

불광천 벚나무가 언제 이렇게 큰건지

여의도는 저리가라네.

 

 

 

 

 

여튼 이마트에서 분갈이 흙이랑 마사토를 사왔고,

저번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토분도 샀다.

하...

등허리가 휘겠네 아주그냥.

 

 

 

 

 

토분에 마사토랑 다육이 전용 흙, 상토, 다육이볼등을 혼합해서 넣어줬다.

아악무 사오고 세번째 분갈이.

이거 뭔짓거리람. ㅠㅠ

 

 

 

 

 

 

분갈이 후에 베란다에 옮겨줬다.

통풍이 잘 돼야 할것 같아서.

이와중에 이마트에서 사온 조약돌로 데코도 해줌 ㅋㅋㅋ

아악무야 제발 힘을 내라고!

 

 

 

 

 

 

분갈이 다음날 보니

잎이 떨어지는건 좀 멈춘것 같은데

여전히 쪼글쪼글하다.

아악무가 떠날까봐 너무 걱정된다 ㅠㅠ

 

 

 

 

 

 

 

난 원래 정말 게으른 성격인데

아악무가 뭐라고 이마트에 분갈이에 이러는지

나 스스로가 신기할 지경.

 

20대에는 자꾸만 화원 가자는 엄마가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은 엄마 마음을 알것 같다.

 

 

 

 

 

지난 금요일 저녁엔 안산을 다녀왔다.

토요일에 비가 온다길래

벚꽃이 다 떨어져버릴까봐.

 

밤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마음편히 다녀왔다.

늦은 시간이라 벚꽃이 많이 핀 지점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했다.

 

 

 

 

 

시원하고 한적해서 조금 더 올라가고 싶었는데

이마에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길래 내려왔다.

올해 벗꽃 구경은 이걸로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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