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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씩씩이

신입생 천황매 (Rulin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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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식물 안사기로 다짐했는데,

이번에도 또 인터넷 추천 상품으로 뜬 사진을 보고 반해서 구입해버렸다.

 

천황매.

일본 꽃인가 했더니 호주 꽃이란다.

호주매화도 되게 동양적인 느낌이었는데

천황매도 아주 동양적인 느낌이다.

 

 

 

 

 

짜란. 

강아지 키우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홍선대원군이 사준 이케아 강아지.

큰놈은 내가 가졌고,

작은놈은 홍선대원군에게. ㅋㅋㅋ

은근 좋아하는거 같애 아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천황매.

근데 인터넷으로 본 사진은 연분홍 꽃이 몽실몽실 피어나고 있었는데

얘는 아직 꽃이 피기 전 상태인듯.

 

 

 

 

 

 

 

천황매는 은근히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호주 야생화라는데

보로니아도 그렇고 나는 호주 식물에 잘 반하는 스타일인가. ㅋㅋㅋ

 

 

 

 

 

 

대부분의 식물들이 그렇듯이

반 양지보다는 양지에서 잘 자라고,

과습에 주의해야 하며, 통풍이 중요하다고 한다.

꽃이 피는 시기에는 물을 많이 주는것이 개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베란다 월동이 가능하고,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힘들다고 하니 여름 장마철엔 주의가 필요할듯.

 

 

 

 

 

작고 낮은 수형으로 옆으로 성장하는 천황매는

분재로도 많이 가꾼다고 한다.

이파리 모양이 되게 나 나무다! 라고 외치는 모양이네. 귀엽게.

 

 

 

 

 

 

양재 화훼단지에서 사온 토분에 분갈이 후

애니시다 옆에 놔뒀다.

거기게 젤 명당이야 얌마.

그러니까 빨리 꽃을 피워줘!

 

 

 

 

 

 

집에 온지 일주일 후,

바로 어제. 3월30일에 찍은 모습인데

꽃이 하나도 안피고 그대로인것 같아서 찾아보니

꽃이 핀 후 11월 말에 열매가 여문다는걸 보니

꽃이 좀 늦게 피는 듯.

 

항상 식물은 기다림 후에 큰 기쁨을 준다는걸 다시한번 깨닫는다.

아 그래도 꽃 너무 보고싶잖아!

 

 

 

 

 

이파리가 짙은 초록색인데

연두연두한 애기 잎도 보이고

낙엽처럼 물든 이파리도 보인다.

 

혹시나 어디가 아픈건 아닌가 한참을 처다봤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아래쪽을 보니

꽃이 조금 피기 시작한 봉오리가 보인다.

뭐야 너무 귀엽잖아!

짙은 초록색 이파리랑 너무 잘 어울리는

참하고 여리여리한 아주 연한 분홍색.

 

천황매야.

기다릴께 아프지말고 천천히 꽃 많이 피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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