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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씩씩이

응애 벌레의 습격 후 녹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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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녹보수 화분에 버섯이 자라났던게

경고의 의미였던걸까.

 

2021.03.19 - [사는 씩씩이] - 녹보수 화분에 버섯 뭔데?

 

녹보수 화분에 버섯 뭔데?

요즘 화분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족히 한시간은 되는것 같다. 식물을 키우려면 많은 시간과 정성, 돈이 든다더니 정말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들인 시간이나 정성보다 더 많은 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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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녹보수 잎에 응애벌레가 잔뜩 생겨 나는 멘붕이었다.

녹보수 잎에 응애벌레가 생긴걸 알아차린게 

지난 3월26일이었으니까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2021.04.02 - [사는 씩씩이] - 녹보수, 공포의 응애벌레 ㅠㅠ

 

녹보수, 공포의 응애벌레 ㅠㅠ

무던하고 무난한 녹보수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무심했던걸까. 응애벌레가 생겨버렸다. 얼마전 화분에 버섯이 나서 황당해하긴 했지만... 2021.03.19 - [사는 씩씩이] - 녹보수 화분에 버섯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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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화훼시장에서 사온 빅카드를 희석해 뿌려주기를 며칠.

응애벌레를 완전히 없앨 수가 없었다.

욕실로 가져가 물샤워도 시키고 손으로 일일이 닦아내기도 했지만 역부족.

 

 

 

<21년 3월26일>

농약 살포 후에 입 샤워를 시키고

베란다에 격리된 녹보수.

이때만 해도 잎이 풍성했다.

 

 

 

 

 

<21년3월31일>

아주 많이 없어지기는 해지만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응애벌레를 보고 있으니

내 몸도 간질간질 한 기분이었다.

 

눈에 보이는대로 응애벌레가 붙어 있는 잎들을 잘라냈다.

ㅠㅠ 마음 아파.

 

 

 

 

 

<21년 4월1일>

무심했던 나를 자책하면서

가지치기 하다보니 잎이 엄청나가 앙상해졌다.

육안으로 확인했을때 더이상의 벌레는 보이지 않았고

베란다 격리생활을 끝내고 원래의 자리로 들여놨다.

이마트에서 사온 영양제도 한통 꽂아줬다.

 

 

 

 

 

<21년 4월11일>

열흘많에 새로운 잎들이 많이 났다.

가지와 가지 사이 겨드랑이에서 새순들이 자라고있다.

기특한녀석.

 

 

 

 

 

녹보수는 반양지나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긴 하지만

실내가 건조하면 병충해를 조심해야 한다는걸 몰랐다.

잎 분무를 자주 해줘야 하고

흙이 1/3 정도 마르면 물을 줘야 한다는데 그것도 몰랐다.

이정도면 진짜 거의 방치했다.

 

 

 

 

 

그렇게 무심했는데도

앙상한 가지 사이로 열심히 새순을 올리는 모습이 안쓰럽다.

창가에 두고 바람을 잘 통하게 해줘야지.

 

 

 

 

 

응애벌레 + 미숙한 이발솜씨로 지금은 영 볼품이 없어져버렸지만

가지 겨드랑이 사이로 나오는 새순이 너무 귀엽다.

 

새로 들이는 식물에만 정성을 쏟았던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앞으로 녹보수한테도 사랑을 듬뿍 줘야지.

 

 

 

 

 

응애벌레는 이정도로 소탕작전에 성공했는데

문제는 꽃기린이다.

 

솜깍지 벌레때문에 지금 두달을 넘게 스트레스 받는 중.

새 잎도 나고 꽃도 피우길래 이제 없어졌겠지 하고 보면 또있고 또있고.

어휴!

 

솜깍지 벌레 도대체 어떻게 해야 없어지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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