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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날이었다.
서대문구 아현동에 있는 북아현문화센터에서 접종을 했다.
1차 접종때도 큰 부작용 없이 넘어가서 오늘은 마음이 좀 가벼웠다.
접종을 마치고 나니 이런 백신접종 완료 확인카드를 발급해줬다.
카드를 받아들고 15분 안정을 위해 의자에 앉아있는 아빠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세월을 이기지 못해 작고 늙은 아빠 뒷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다.
우리 아빠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드신건지.
아빠가 이렇게 나이를 드시는 동안 나는 뭘한건지.
어렸을땐아빠한테 제법 살가운 딸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아빠한테 따듯한 말 한마디 한 기억이 없다.
아빠 나이 40이 넘어 낳은 딸이라고 동네나 친척들 사이에서 유명한 딸바보였는데..
지금도 내가 나오면 내 방청소까지 해주는 아빠인데..
작고 늙은 아빠 뒷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다정한 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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