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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맛짱 떡볶이 그리고 생사의 기로에 선 소코라코 코로나때문에 연희동 못간지 4주가 다 되어간다.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애들이었는데... 매주 물 잘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더니... 어제 너무 불안한 마음에 소코라코 사진을 좀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다. 어떡하니 소코라코야.. 한번 죽을뻔한 소코라코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서 새 잎이 나기까지 두달이 넘게 걸렸는데.. 그때보다 더 심각한 모양이다... 소코라코 못살면 연방도 못살... 착잡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조화처럼 예쁜 꽃이 있어서 한참을 바라봤다. 꽃 이름은 모르겠지만 너무 예쁘다. 예쁜 꽃을 보니 목말라 죽어가고 있는 소코라코가 또 떠오르는구나 ㅠㅠ 이제 프로젝트 종료일이 하루 남았다. 논현동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맛짱 떡볶이를 한번은 먹어봐야겠기에 오늘은 사내 식당을 이용하지 .. 더보기
오늘은 마음이 좀 그런 날 어른이 되고 어느순간부터 이유는 모르겠지만 코끝까지 눈물이 가득찬 느낌을 받으며 살아왔다. 눈에 눈물이 출렁출렁 차올라 주기적으로 아무도 몰래 펑펑 울며 살고있다. 내 뒤에는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인 동시에 내가 책임져야 하는 가족들이 있다. 한편으로는 지금 상황이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끔씩 무거운 배낭을 매고 산을 오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음에 기쁘기도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막연한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나는 아직도 모르는게 많고 버거운일 투성이인데 어쩌다보니 가장이 되어있었다. 아주 가끔은 본인만 잘 추스리면 되는 또래들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다. 이런 생각이 들때면 나는 아무도 몰래 혼자.. 더보기
정말이지 지독한 코로나 엄마의 코로나 확진을 시작으로 우리 삼총사는 코로나 굴레에 빠졌다. * 3월4일 : 엄마 자가검사 양성 -> 엄마, 아빠, 나 PCR 검사 * 3월5일 : 엄마 양성 * 3월7일 : 아빠, 나 PCR 검사 * 3월8일 : 아빠 양성 / 나 호텔 피신 * 3월10일 : 나 PCR 검사 * 3월11일 : PCR 음성으로 나왔지만 증상 발현 / 자가검사 -> 음성 * 3월12일 : 자가검사 -> 양성 -> PCR 검사 * 3월14일 : 결국 PCR 양성 태어나서 40년 가까이 살면서 이렇게까지 아팠던적이 있었던가 싶었다. 몸은 몸대로 아팠고 마음은 마음대로 불편했다. 3월5일 엄마의 코로나를 시작으로 약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우리 세식구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지독하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까지 지독할줄이.. 더보기
결국 코로나 *3월 4일 : 엄마 자가검사 카트 양성 엄마, 아빠, 나 pcr 검사 진행 *3월 5일 : 엄마 확진 엄마는 며칠 감기기운이 있었지만 내 걱정보다 훨씬 잘 견뎌주었다. 물론 울보라 하루에 한두번씩 울긴 했지만. 엄마 확진 이후 각자 방애서 마스크 쓰고 생활. 주말 보내고 3월7일 아빠랑 나는 다시 pcr검사를 받으러 갔다. 3월8일. 당연히 별일 없겠거니 생각하고 회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나는 음성이었지만 아빠는 양성. 하늘이 컴컴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 간단한 짐을 챙겼다. 세가족 모두가 확진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집 근처 숙소를 알아보고 이틀을 예약했다. 아빠 원격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고 병원에 가서 아빠 약을 받아왔다. 내가 없는 동안 엄마 아빠가 먹을 음식을 사고 소독약과 상비약을.. 더보기
다이어트 시작, 산센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때문에 여로모로 불편을 겪는 중이다. 불편이 많지만 그중 나를 제일 힘들게 하는건 바로 살... 병원에서 삭센다를 추천해줬다. 삭센다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직접 주사를 놓는다는게 좀 무서워서 망설였다. 그런데 이제 나이도 있으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기를 낳아야 한다는 생각에 삭센다를 처방 받았다. (결혼도 안해놓고? ㅋㅋㅋ) 듣던대로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의학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다이어트 처방 중 안전성이 검증 됐다니 믿고 처방 받았다. 약효가 12시간 지속되기때문에 오전 11시나 12시 사이에 주사를 하는게 효과적이란다.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처음으로 주사를 했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그래도 생각처럼 많이 아프진 않았다. 삭센다 부작용이 있다던데 나는 머리가 조금 아픈.. 더보기
선물받은 갤럭시 워치 4 1월은 여러가지로 참 힘든 시간이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마음도 참 많이 힘들었다. 지난 생일. 지금까지 살면서 열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울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뭐가 그렇게 서운하고 서러웠던건지. 새로 시작한 일과, 당황스러운 상황 그리고 피곤함을 나는 또 오빠한테 풀어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오라방과 새언니가 생일선물로 갤럭시 워치를 선물해줬다. 스마트 워치는 아저씨들이나 차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떨떠름 한 생각도 들었다. (재작년에 오빠한테 갤럭시 워치 사줘놓고 아저씨들이나.. ㅋㅋㅋㅋ) 그런데 프로모션인지 메종 키츠네 스트랩이 와서 스트랩을 바꿔보니 좀 귀엽기도 했다. 며칠 시계를 착용해보니 사람들이 왜 스마트 워치를 쓰는지 조금 알듯했다. 자꾸.. 더보기
고마워 소코라코야 11월 중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 시기와 오라방 귀국 시기가 겹쳐서 2주 정도 연희동 집을 가지 못하게 됐었다. 2주의 무관심으로 내가 제일 사랑하고 예뻐하는 소코라코가 이렇게 말라버렸다. 소코라코가 물을 좋아하고 물을 말리게 되면 잎을 다 떨궈버린다는 말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처참한 상황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예민하지만 생명력이 강하다는 말을 듣고 저면관수를 시작했다. 그래도 잎은 속절없이 떨어지기만 했고 마음이 아프지만 마른 가지는 잘라내주었다. 주인의 무괌심에도 불구하고 내 베란다 정원의 아이들은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손가락만하던 뱅갈고무나무랑 수채화 고무나무도, 여리여리하기만 하던 벤자민 고무나무도. 사실 다 너무 이쁘고 소중하지만 굳이 두번째를 꼽으면 바로 이 수채화고.. 더보기
소코라코야 미안해 갑자기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더구나 오빠가 미국에 출장차 한국에 잠시 들어오는통에 소코라코를 1주일 방치했다. 얼마나 목이 말랐던지 소코라코는 이렇게 처참하게 말라버렸다. 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끼던 소코라코 ㅠㅠ 소코라코는 생명력이 강해서 잎을 다 떨궈도 저면관수를 해주면 새잎이 난다던데... 3일동안 저면관수를 해주긴 했는데. 이번 주말엔 가지치기를 시도해봐야겠다. 미안해 소코라코야. 제발 힘을 내줘ㅠㅠ 더보기